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회 첫 개최|부산에서 190개국 대표단 맞이, 한국의 갯벌 등재 확대에 이목 집중

2026년 7월 19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가 한국 부산 BEXCO에서 개막했다. 이는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이 국제 행사를 주최한 것이다.

약 196개국의 대표와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국이자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중국 국적의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 이병현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7월 29일까지 계속되며, 주요 의제로는 세계유산 보존 현황 점검, 신규 유산 등재 심의 및 정책 방향 논의 등이 포함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안건은 202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갯벌’의 범위 확대 심의이다. 서천, 신안, 보성, 순천 등 4곳의 갯벌은 이미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 2단계 확대 신청을 통해 여수, 고흥, 무안, 서산 등 4곳의 갯벌을 보호 범위에 포함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만약 통과된다면, 이는 한국의 자연유산 보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각국이 제출한 30건의 신규 세계유산 후보 프로젝트도 심의 대상이 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핀란드의 “알바 알토 현대 건축군”, 중앙아시아 4개국이 공동으로 신청한 “실크로드: 페르가나-실강 회랑”, 몽골의 “흉노 귀족 묘지군” 등이 포함된다. 이 후보지들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 세 가지 주요 범주를 아우르며, 분포 지역이 광범위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시는 이번 개최를 계기로 “한국전쟁 당시 피난 수도 부산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2025년 한국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 목록’에 선정되었으며, 2030년까지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 신청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전쟁 시기의 특별한 역사적 기억을 보편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푸망 국제 미디어 보도|특파원: 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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