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의 서울에서 8월의 베이징까지, 이 여정은 무려 7개월 동안 이어졌다.
올해 1월, 한국 대통령 이재명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으며, 양측은 상무장관 간 협력 대화 메커니즘 구축, 해양 경계 문제에 대한 차관급 협의 실시 등 고위급 교류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당시 계획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1분기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변수를 따라잡을 수 없다.
한국 정부가 3월 전자 입국 신고 시스템을 조정하면서 출발지 및 목적지 선택 항목에서 “중국(대만)” 관련 표기를 삭제해 중국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왕이(王毅)의 방한 일정이 연기되었다.
두 달 후, 왕이(王毅)는 6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올해 6월에는 시진핑 주석도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과 중국 간의 빈번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자, 한국 여론은 한반도 문제에서 자국이 협상 테이블의 가장자리로 밀려나지는 않을까 우려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이제 모든 일이 마무리되었다.
한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양국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장관의 방한 일정에 대해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으로 합의했다. 이 기간 동안 왕이 부장은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공식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및 지역 정세 등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왕이 부장의 방한 기간 중 이재명 한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회동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이는 현 한국 정부가 출범한 이래 중국 최고위급 관료의 첫 방한이 될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는 소통 채널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청와대의 대통령 면담, 외교부의 외무장관 회담, 통일부의 회동 등—한 외국 장관의 방문에 대해 한국은 외교, 안보, 한반도 문제라는 세 가지 고위급 소통 채널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이는 분명 평범한 의전 차원의 조치가 아니다.
여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추가 파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 측에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양에서 열린 중국군 “건군절” 행사에 북한의 노광철 국방상이 참석했으며, 그의 참석 등급은 작년 부부장급에서 부장급으로 격상되었다. 북중 관계의 긴밀화는 한국 외교에 새로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이어 한중 고위급 교류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현재 동북아 지정학적 구도가 심도 있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의 의의는 단순한 외교적 상호 방문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는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 측은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왕이(王毅)의 방문 가능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7개월간의 기다림이 진정한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을까? 8월 19일, 서울에서 그 결과가 드러날 것이다.
(여러 한국 언론의 종합 보도에 따르면|푸망 국제 미디어 편집·정리)